[공시 돋보기]메리츠자산운용, KB스팩 최대주주 올라선 이유는

입력 2013-10-30 08:38 수정 2013-10-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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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서포트 흡수합병 앞두고 지분 늘려 … IPO 겨냥 투자목적인 듯

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이하 KB스팩)의 주주인 메리츠자산운용이 지분을 늘리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서 눈길을 끈다. 현재 KB스팩이 알서포트와 흡수합병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메리츠자산운용이 오히려 주식을 매입했다. 스팩주주들은 우회상장 과정에서 지분을 털어내는 게 일반적인데 메리츠자산운용은 되레 더 늘린 것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은 지난 29일 최대주주가 기존 KB자산운용에서 메리츠자산운용으로 바뀌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지난 25일 KB스팩의 지분율을 6.09%(52만4965주)에서 8.41%(72만4965주)로 올리면서 지분율 7.66%(66만501주)의 KB자산운용을 앞질렀다.

KB스팩은 지난 7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알서포트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 9월에도 순조롭게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현재 KB스팩-알서포트 합병안은 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는 오는 11월 18일 결정될 예정이다.

사실상 흡수합병 마무리 시점으로 기존 투자자인 스팩 주주들은 거래소 합병 승인과 거래 재개에 따라 보유지분을 매도한다. 그러나 반대로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분을 늘렸다.

이와 관련 메리츠자산운용 측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장내에서 사들였다”며 “운용하고 있는 펀드가 상당수 IPO하는 기업들을 편입하고 있는데 알서포트처럼 스팩 합병사도 그 중에 하나로 보고 투자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원격지원 및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로 KB스팩과 함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363억원 규모로,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49% 오른 171억원, 38억원 가량을 나타냈다.

한편 KB스팩은 이날 투자자 주의 사항으로 알서포트의 전체 매출액(2012년 기준) 중 58.9% 규모인 해외 매출의 경우 90.6%가 일본에서 발생해 대리점과의 관계악화 및 최종거래처의 실적부진은 동사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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