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FOMC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입력 2013-10-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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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합권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외국인 매매가 방향성 없이 움직이며 지수 등락 흐름 이어졌지만 장 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피 지수는 6일 만에 2050선 회복에 성공했다.

밤 사이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준이 이틀간 진행하는 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며 테이퍼링의 지연 기대감도 커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1.42포인트(0.72%) 뛴 1만5680.3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21포인트(0.31%) 오른 3952.34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84포인트(0.56%) 상승한 1771.9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의 이탈 우려가 무색하게 43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전기전자와 운송장비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외국인들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슬림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도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점차 경기민감주에서 내수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최근 외국인들이 매수하고 있는 IT, 자동차, 음식료, 유통, 제약·바이오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당분간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준섭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FOMC 등 불확실성 높은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뚜렷한 주관을 갖기보다는 외국인 투자자 움직임만 추종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 투자자를 대체할 주체 등장 혹은 국내외 여건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한 외국인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당분간 외국인이 대규모로 ‘사자’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며 “현물의 경우 환율 수준이 부담스런 수준에 도달했고, 11월은 외국인의 배당투자 강도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9월~10월 초에 걸쳐 글로벌 경기모멘텀 회복에 힘입어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가 동반상승했으나,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 이후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시기가 내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선진국 증시 중심의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증시는 최근 수익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선진국과의 수익률 차별화 흐름이 장기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감까지 커지고 있다”며 “수급측면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뚜렷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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