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소원을 이뤄주는 다리로 불리는 카를교에 얽힌 전설이 밝혀졌다.
27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소원을 이루게 해주는 다리 카를교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졌다.
체코 수다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카를교는 14세기 카를4세가 세운 다리로 너비 10m 길이 520m의 석조다리다.
카를교를 찾는 사람들은 반드시 네포무크 동상 기단에 새겨진 동판을 만지면서 소원을 빈다. 이는 성요한 네포무크가 카를교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새긴 것으로 사람들은 이 동판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고 있다.
왕은 네포무크에게 왕비의 내용을 밝히라 추궁했지만 네포무크는 신의 대리인인 신부로서 고해성사 비밀을 지켜야 했다.
결국 네포무크는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 네포무크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분노한 왕은 네포무크를 카를교 아래 블타바 강으로 내더졌다.
이로써 네포무크는 목숨까지 버린 최초의 순교자이자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성인으로 추앙받았다.
이후 사람들은 카를교 난간에 십자가 표식을 새겨 넣었고 1683년 네포무크 동상을 세웠다. 그 후 네포무크 동상 앞에서 소원을 빈 사람들의 소원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