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번 주(28~다음달 1일)에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증시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주 증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와 S&P지수는 3주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지난주에 1.1%, S&P지수가 0.9% 각각 올랐다. 나스닥지수도 0.7%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244곳 가운데 76%가 순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54%는 매출이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이번주에도 애플(28일)과 제너럴모터스(GM) 페이스북(30일) 엑슨모빌 스타벅스(31일) 버크셔해서웨이(다음달 1일)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이 시장 전망을 뛰어넘을 실적을 보여줄지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오는 3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를 마치고 성명을 내놓는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은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달 2주 넘게 지속한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과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에 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으로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타격을 받았다는 평가다.
게다가 셧다운으로 경제지표도 당초 예정된 시간에 나오지 못하면서 연준이 시장의 예상을 깨는 돌발 행동을 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통신의 이달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연준의 출구전략이 내년 3월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셧다운이 있기 전에는 연준이 올해 안에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번주에는 주요 경제지표도 쏟아져 나온다.
산업생산과 ADP고용주서비스의 민간고용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나와 미국 경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