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판매 1위 자동차는?… 포드·토요타 주장 엇갈려

포드 “상반기 판매 1위 포커스” vs 토요타 “코롤라 판매 수치 일부 누락“

세계 자동차 판매 순위 1위를 두고 미국 포드와 일본 토요타가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두 회사는 서로 자신의 회사 판매량이 더 높다며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포드는 23일(현지시간) 전문 컨설팅업체인 ‘R.L.폴크’가 집계한 통계 데이터를 근거로 지난 상반기 전 세계에서 총 58만9709대가 판매되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가 늘어난 수치라고 포드는 설명했다.

포드는 포커스가 올해 토요타의 코롤라를 제치게 된다면 2년 연속 세계 시장에서 차 판매 1위를 고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토요타는 “포드 측이 우리의 코롤라와 동일한 차종인 ‘매트릭스’의 판매 수치를 집계하지 않은 데이터 통계를 가지고 1위라고 주장 하는 것”이라며 “매트릭스의 판매량을 같이 집계한다면 코롤라가 1위가 된다”고 반박했다.

포드의 신형 포커스는 중국 시장에서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팔린 20만2380대를 기록했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쳐 대조적인 결과를 낳았다.

코롤라의 미국 시장 판매는 9월까지 전년보다 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