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흡연ㆍ음주는 줄었지만… 탄산음료-패스트푸드 섭취는 늘어

입력 2013-10-2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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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흡연률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 대로 떨어지고 음주율 역시 감소했다. 그러나 탄산음료나 패스트푸드류 섭취는 계속 늘어 식습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의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에 대한 ‘2013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청소년 흡연율은 지난해 11.4%에서 올해 9.7%로, 음주율(최근 한달 1잔이상 음주자 비율)은 지난해 19.4%에서 올해 16.3%로 3.1%p 감소했다. 그러나 구매 시도자 중 담배구매와 주류구매 용이성은 올해 각각 76.5%, 76.8%로, 청소년들이 여전히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나 술을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한 비율은 지난해 33.6%에서 올해 35.9%로 늘었고, 특히 여학생이 19.5%에서 23.4%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 등 신체활동은 증가했다.

그러나 청소년기 건강에 이롭지 않은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의 인기 역시 중고생들 사이에서 더 높아졌다. 1주일에 세 번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는 청소년은 25.5%, 패스트푸드를 먹는 청소년은 13.1%로 각각 작년보다 비율이 1.2%p, 1.6%p 상승했다. 1일 3회 이상 채소를 섭취하는 비율 역시 올해 16.6%로 낮은 수준이다.

학교 안전사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학교에서 1회 이상 다친 경우는 46.6%이며, 다쳐서 병원을 이용한 경우는 18.1%이었다.

학교에서 주로 다친 장소는 운동장(23.7%), 교실(19.5%), 복도(12.9%), 계단(11.6%), 화장실(1.9%) 순으로 많았고, 주요 원인은 부딪힘, 미끄러짐·추락이었다.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경험한 경우는 중학교 45.4%, 고등학교 23.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4.3%에서 5.3%로 1%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이 5.9%에서 7.4%로, 여학생이 2.6%에서 3.1%로 증가했다.

이 밖에 '최근 1년 사이 2주동안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사람'의 비율(우울감 경험률)은 30.9%로 0.4%p 높아진 반면 '1년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사람'의 비율(자살 생각률)은 16.6%로 1.7%p 떨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5일 ‘제9차(2013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발표 및 청소년 건강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학교 안전사고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토대로 개선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제9차(2013)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통계’는 오는 12월에 발간해 홈페이지(http://yhs.cdc.go.kr)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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