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회사채 시장, CJ계열사가 녹일까

입력 2013-10-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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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CJ오쇼핑 수요예측서 선방 …11월 발행 CJE&M도 관심

동양그룹 사태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CJ그룹 계열사인 CJCGV, CJ오쇼핑, CJE&M이 회사채발행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3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을 발행 예정인 CJ CGV는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 가량의 주문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3.3대 1 수준으로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같은 날 5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3년물을 발행 예정인 CJ오쇼핑 역시 1300억원 규모의 주문이 유입됐다. 단순경쟁률로 2.6대 1을 기록했다.

CJ그룹 계열사들은 비슷한 신용등급의 다른 기업들에 비해 낮은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편이다.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내수 위주로 짜여진 사업 포트폴리오와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기관투자가들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CJ CGV는 희망금리로 AA- 등급 민평 금리(민간채권평가사가 집계한 금리 평균)에서 -0.19~ 0.01%포인트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CJ 오쇼핑 역시 AA-등급에 대한 개별민평 금리(민간채권평가사가 집계한 평균)에 -0.17%~ +0.03%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앞서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비자금 조성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대내외 악재가 발생하면서 회사채 인기가 땅에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6월 회사채를 발행한 CJ헬로비전은 총 1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단 200억원 기관 수요를 모집하는 데 그치는 등 흥행에 참패했다.

전문가들은 CJ CGV와 CJ오쇼핑이 업계에서 선도적인 시장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높은 신용등급이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게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CJ CGV와 CJ오쇼핑은 영화와 홈쇼핑 부문에서 국내 독보적인 입지를 선점하고 있다”며 “최근 동양 사태 등으로 비우량 등급에 대한 수요가 현저하게 낮아지면서 AA-등급 이상 회사채에 대한 수요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점도 흥행에 성공할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JE&M 역시 오는 11월 초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 예정이다 CJE&M도 다른 두 계열사들과 마찬가지로 신용등급은 A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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