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테마]파푸아뉴기니 대박의 추억

입력 2013-10-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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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름의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를 국내 증시에 소개한 사람은 이용호 G&G그룹 회장이다. 1999년 10월 삼애인더스 대주주로 올라선 이 회장은 사양사업화 됐던 피혁, 의류 및 원단제조부문을 정리하고 해저·지하 매장물의 탐사 및 발굴사업과 광물조사, 개발, 채광·판매를 주력 사업화했다.

진도 해저매장물 발굴공사, 군산 앞바다 침몰선 인양공사와 함께 파푸아뉴기니 금광개발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화제를 몰고 다녔다. 이용호 회장은 2001년 7월 주가조작과 횡령 등의 혐으로 구속됐고 관련 사업은 흐지부지됐다.

파푸아뉴기니 바람의 정점은 2006년 초 헬리아텍이 몰고 왔다. 헬리아텍은 파푸아뉴기니아의 이스턴 파푸안 베이신(Eastern Papuan Basin)과 수도인 포트 모르즈비(Port Moresby) 지역의 가스 유전 개발 및 생산 사업을 추진한다는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스턴 파푸아 베이신 광구를 개발하며 포트 모르즈비에 LNG 플랜트를 만든다는 계획으로 예상 개발·생산 기간은 20∼30년.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가스 유전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는 뉴스를 생산하며 4개월 만에 주가가 20배 폭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주가는 연일 급등하면서 그해 초 시가총액 순위 300위권이던 헬리아텍은 파푸아뉴기니 사업 프로젝트 발표 이후 시가총액 순위 10위권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헬리아텍측이 밝힌 예상 매출은 20년간 95억달러로 지난해 현대차 연간 영업이익을 웃돈다. 하지만 거품 붕괴이후 지이엔에프라는 상호로 바꿔달았지만 무수히 많은 개미들의 눈물을 뒤로 한 채 2009년 상장폐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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