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5년만에 최대공급…알짜 선별해야

입력 2013-10-2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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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 강동, 송파 대규모 복합주거단지 개발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조감도
한동안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주상복합 아파트가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중대형 위주로 분양가가 비싼 편이고 관리비도 일반아파트보다 많이 나와 선호도가 떨어졌으나 최근엔 이런 약점을 많이 해소한 단지들이 속속 선을 보이면서 공급도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주상복합아파트 공급물량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년만에 최대 수치인 1만4898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경기는 2004년 이후 최대물량인 1만1547가구가 공급된다.

이달부터 12월까지 예정된 물량만 전체 공급물량의 51%를 차지하는 7633가구 정도다. 서울 강동과 금천, 송파 일대 복합단지 개발지역에서 주상복합 아파트가 대기하고 있다. 연말까지 신규분양 양도세 면제 혜택 등으로 밀어내기 분양도 영향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과거와 달리 실용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복잡한 평면 설계 대신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판상형 구조를 선보이고 있다. 면적 구성도 중소형 비율을 높였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2011년 이후 전체 공급물량 대비 소형 공급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해 공급된 물량 중 전용 85㎡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53.5%로 절반 이상이 중소형으로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다음달 분양을 준비 중인 송파위례힐스테이트도 당초 계획보다 면적 규모를 줄이고 건립 가구수를 늘려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강동구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와 금천 롯데캐슬골드파크도 중소형 물량 비중이 90% 이상 차지하다.

이를 통해 최근 주상복합 아파트는 준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주상복합 청약경쟁률은 전국 8대 1을 기록했다. 2008년 이후 전국 청약경쟁률 평균 수치가 0.9대 1에서 2012년 2대1의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나타냈지만 올해는 4배 가량 높아진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송파권 위례신도시 C1-3블록에서 분양한 '위례 아이파크'가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373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6047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16.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과장은 "용산 도시환경정비사업과 광교신도시 에콘힐 사업 등이 재개된다는 가정 하에 내년에도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이 지속될 것"이라며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는 지역내 랜드마크 단지로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평면구성과 저렴한 분양가로 무장하면 청약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 연말 랜드마크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많이 분양되는 만큼 해당지역과 분양가, 주변 개발호재 등을 꼼꼼히 비교해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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