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CEO의 야망...미국을 움직인다?

입력 2013-10-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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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의 워싱턴 정가 압력 행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은 슐츠CEO가 지난해 10월 인도 뭄바이 출점 행사에 참석한 모습. 블룸버그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다. 셧다운은 끝났지만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의 워싱턴 정가에 대한 압력 행사는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CNN머니가 최근 보도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과 부채 상한 한도 증액 문제는 일단락됐으나 장기 부채에 대한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슐트 CEO가 나설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이달 초 미국 연방정부가 결국 폐쇄 사태를 맞게 되자 슐츠 CEO는 스타벅스의 고객 기반을 이용해 강제 폐쇄된 정부 기관의 문을 열고 정부 부채 상한을 제때에 증액하도록 의회에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그는 매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캠페인을 벌여 당시 170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슐츠 CEO는 이러한 활동이 미국 정치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해도 최소한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판단했다.

정치권이 극적으로 타결하면서 지난 17일 셧다운과 디폴트 문제가 잠정 해결되자 슐츠 CEO는 이튿날 미국 주요 일간인 USA투데이와 워싱턴포스트(WP)에 ‘셧다운 해결 서명 운동으로 승리했다’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했다. 그가 게재한 광고에는 “우리 모두 시민의 생각과 목표가 미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는 문구가 담겼다.

현재 그는 미국 정치권이 예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스타벅스 고객에게 압력을 행사해달라고 호소할 계획이다.

연방정부가 다시 문을 열기는 했으나 의회가 내놓은 타협안은 근본적인 해결이 아닌 국가 디폴트에 대한 2월7일이라는 새로운 데드라인을 정한 것에 그친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주요 CEO 300여 명에게도 서한을 보내 이러한 활동에 동참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그는 서한에서 “우리는 미래에 대해 방관자가 될 수는 없다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매번 이와 같은 불필요한 위기에 워싱턴 정가가 빠지지 않도록 주요 정치 이슈에 더 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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