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獨 OLED업체 노발레드 계열사 편입…소재기업 변신 박차

입력 2013-10-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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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이 세계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기술 보유업체인 독일 노발레드를 품에 안고 세계 1위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제일모직은 18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출범식을 갖고 세계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 핵심기술 보유업체인 독일 노발레드(Novaled)를 삼성그룹의 일원으로 정식 편입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제일모직은 지난 8월 삼성전자와 함께 총 3455억원을 투입해 노발레드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모태사업인 직물·패션 부문을 삼성에버랜드에 이관한다고 발표해 소재 전문 기업으로의 변신을 공식 선언했다.

소재 강국 독일에서도 최고의 인적 인프라를 자랑하는 노발레드는 석·박사급 이상 연구개발(R&D) 인력이 60% 이상으로, 앞으로 제일모직의 소재 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출원이 530여건에 달하며, 특히 OLED 공통층 소재의 성능을 개선하고 적층수를 줄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첨가제인 '도판트(dopant)' 관련 기술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축적된 제조·합성 역량에 노발레드의 앞선 소재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디스플레이는 물론 조명·태양전지·전극 등 전자재료 전 분야를 아우르는 초일류 소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노발레드의 편입은 삼성그룹 차원에서 세계 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세트 분야에 이어 부품·소재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을 갖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2000년 전자재료사업에 뛰어든 제일모직은 2005년 OLED 기술 개발에 착수해 올해 4월부터 자체 생산한 OLED 전자수송층(ETL)을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등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박종우 사장은 "노발레드의 OLED 기술력은 제일모직의 소재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발레드 출범식에는 박종우 대표이사 사장과 길다스 소린 노발레드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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