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남성보다 치질 더 흔해

입력 2013-10-2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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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변비 및 임신의 영향”

20대 젊은 여성이 남성보다 항문 질환이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변비 및 임신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20일 건강보험공단의 진료 통계에 따르면 치핵·치열·치루 등 치질 환자는 2007년 74만명에서 2012년 85만명으로 5년동안 14.9% 늘었다.

치핵은 항문이나 직장 아래쪽에 혈관을 포함한 조직이 불룩하게 커진 것이고 치열은 항문 입구 부위가 찢어진 상태를 말한다. 또 치루는 항문 주변 등에 생긴 고름주머니가 터지면서 항문 안쪽이나 바깥 쪽 피부에 터널이나 구멍이 생긴 경우이다. 치질은 이들 치핵·치열·치루 등 항문 질환을 통틀어 가리킨다.

전체 치질 환자 가운데 남성 비중은 52.4%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여성(47.6%)보다 많았다. 그러나 20대에서는 여성(7만993명)으로 남성(6만882명)보다 약 17% 많았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 40대(17만9092명) 치질 환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17만5712명), 50대(16만5772명), 20대(13만1875명) 순이었다.

세부 질환별로 보면 치질 환자의 80%를 차지하는 치핵의 경우 남녀 비율이 각각 51%, 49%로 비슷했다. 그러나 치열은 남성(46%)보다 여성(54%)에서, 치루는 여성(16%)보다 남성(84%)에서 흔했다.

홍영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교수는 “치질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고령, 만성변비, 임신, 하제(설사약), 가족력,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이 치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20대 여성이 많은 이유 역시 만성변비, 임신 등의 원인이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질의 예방을 위해서 “섬유질과 수분의 섭취를 늘리고,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갖고 변의가 느껴지면 참지 말고 즉시 배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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