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美 청정에너지 업체와 맞손…“가스에서 부타디엔 생산”

입력 2013-10-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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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미국 청정에너지 기술업체 ‘란자테크’와 손을 잡고 ‘그린케미컬’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란자테크와 폐가스에서 ‘1,3 부타디엔’을 생산하는 기술을 연구개발(R&D)하기로 했다.

부타디엔은 합성고무의 주요 원료로, 자동차와 타이어 등이 전방산업이다. 현재 시장 규모는 200억 달러(21조2300억원)에 달하며 신흥국가들의 자동차·타이어 등의 수요가 늘며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협력은 부타디엔을 석유 대신 폐가스에서 대체 생산하는 방법을 찾는 내용이다. 현재 부타디엔은 석유를 기반으로 한 나프타크래커에서만 생산된다. 그러나 값싼 셰일가스의 등장으로 에탄크래커가 부상하며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나프타크래커는 감소하는 상황이어서 나프타크래커에서 생산하는 부타디엔 부족 현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과 란자테크가 폐가스에서 부타디엔을 생산한다면, 향후 부타디엔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또한, 버려지는 가스를 재활용해 고부가 제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그린 케미칼 분야의 강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양사 외에도 많은 금호석유화학 등 부타디엔 생산 업체들이 석유 대신 다른 물질에서 부타디엔을 생산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폐가스에서 부타디엔을 생산하기 위한 R&D는 SK이노베이션 대전 R&D 센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폐가스에서 부타디엔을 생산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단계”라며 “연구가 완료될 때까지는 2년 이상 걸리며, 아직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란자테크는 폐가스로부터 저탄소 연료 및 화합물을 생산하고 있는 세계적인 그린케미컬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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