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부활 이끄는 메이어 CEO의 세 가지 결단

입력 2013-10-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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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사업 확장에 주력·인재 육성·텀블러 인수 등

▲마리사 마이어 야후 최고경영자의 세가지 결단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1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디스럽트에 참석한 모습. 블룸버그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포춘이 보도했다.

야후는 지난 15일 3분기 매출이 10억8000만 달러(약 1조1436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0억9000만 달러를 소폭 밑도는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34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33센트를 웃돌았다.

포춘은 야후의 3분기 실적은 메이어 CEO에게 앞으로 길고 험난한 여정이 남아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그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3분기 실적에 대해 2012년 7월 취임한 메이어 CEO의 ‘턴어라운드’ 전략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가 지난 1년간 인수한 회사는 24개에 이르며 일부 기능을 개정해 새로 내놓거나 신규로 선보인 서비스만 15개에 달한다. 메이어 CEO가 취임한 지 16개월 만에 회사의 주가는 100% 급등했다.

이번 주 포춘이 주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회담에 참석한 메이어는 “리더가 내려야 할 몇 가지 결정이 있으며 리더는 그것을 완벽히 해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야후를 이끌면서 내린 세 가지 결정을 소개했다.

그는 첫 번째로 모바일 사업확장을 꼽았다. 메이어 CEO는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에 야후의 미래가 있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3분기에만 모바일 사용자층이 15% 증가해 3억800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모바일사업 확장에는 메이어의 혁신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메이어는 전 직원에게 애플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를 지급했다. 직원들이 직접 기기를 써봐야 제대로 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였다.

메이어는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1000명의 엔지니어를 신규채용했으며 박사급 인재도 50명 영입했다.

이미지·동영상 특화 블로그 텀블러 인수도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지난 5월 회사는 11억 달러에 텀블러를 인수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텀블러는 신생 벤처기업이긴 하나 1억3600만개 이상의 블로그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1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억 달러 정도다. 야후는 텀블러 인수를 통해 젊은 이용자층을 대거 확보하게 됐다. 메이어 CEO는 야후와 텀블러가 상호 보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야후 1년간 주가 추이. 17일(현지시간) 종가 32.7450달러.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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