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입력 2013-10-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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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경공격기 FA-50 조속한 계약체결 마무리 희망”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아키노 대통령의 방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외국 정상 국빈 초청으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본관에서 아키노 대통령을 만나 최근 필리핀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희생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한 뒤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이 더욱 견고한 상생 협력의 관계로 발전해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필리핀은 6ㆍ25 때 우리를 도운 우방이고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수교한 국가로 오랫동안 우정과 신뢰를 쌓아왔다”며 “필리핀을 찾는 가장 많은 외국 관광객이 한국인이라고 하고 한국 최초의 다문화 국회의원도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 의원”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또한 박 대통령은 “최근 필리핀이 견고하고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다음으로 VIP(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라고 할 정도로 국제 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아키노 대통령의 경제활성화 정책과 개혁의 성과를 치켜세웠다.

아울러 최근 아키노 대통령의 활동과 관련 “최근 이슬람 반군들이 민다나오 삼보앙가를 점거했을 때도 직접 현장에 가서 사태를 수습해 강한 리더십을 보여 주셨다”며 “민다나오 평화 협상 과정도 순조롭게 진행돼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아키노 대통령은 “한국과 같은 나라가 우방인 것을 아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지진에 애도의 뜻을 표현해 주신 것이 많은 위안이 됐다. 삼보앙가 희생자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해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만남을 이어 갔다. 박 대통령은 필리핀이 우리 공군의 경공격기 FA-50 12대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에 사의를 표하고 조속히 계약체결이 마무리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계속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양 정상은 조만간 개최될 제1차 한ㆍ필리핀 경제통상 공동위원회를 통해 양국간 경제통상관계를 증진시켜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필리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투자 관련 제도 개선 및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아키노 대통령은 필리핀이 경전철과 공항 건설 등 인프라 건설사업 수요가 크다는 점을 언급한 뒤 경제 발전에 대한 한국 기업의 기여를 높게 평가하고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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