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세븐티핑거스, 자유로 가요제 음원 전쟁에서 빠지겠다"

입력 2013-10-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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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하가 가요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전 10시 경기 일산드림센터에서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과 함께 세븐티핑거스를 결성한 하하는 "이번 가요제 음원 순위를 몇 위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번 음원 전쟁에서 저희는 빠지도록 하겠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하하는 "제 음원이 잘 안 됐지 가요제 음원은 잘 됐다. 가요제마다 저도 상위권에 계속 들었던 걸로 안다"면서 "(그러나)이번 음원 전쟁에서 저희는 빠지도록 하겠다. 저희는 무대 위에서 보여드릴 것이지 청취용은 아니다. 봤을 때 신난다. 공연장에서 보면 정말 미쳐버리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절적으로 봤을 때 유재석 박명수가 우세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1등 팀을 점쳤다.

장기하와 얼굴들과 작업한 소감을 묻자 하하는 "우리나라 밴드들이 굉장히 힘들다. 우리 장기하와 얼굴들도 마찬가지"라며 "외모가 장미여관에 가려져셔 굶주림이나 가난이 표현 안 된 것 같다. 그들도 굉장히 배고프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서울대 나온 친구도 있고 일본 유명 배우 아들도 있는데 한국 생활은 굉장히 어렵다. 많이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무한도전 가요제는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로 시작됐다. 이후 2년마다 한 차례씩 열려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이날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진행되는 '자유로 가요제'는 하우두유둘(유재석-유희열), 거머리(박명수-프라이머리), 더블플레이(정준하-김C), 형용돈죵(정형돈-지드래곤), 장미하관(노홍철-장미여관), 세븐티핑거스(하하-장기하와 얼굴들), 갑(길-보아) 등 7팀이 경연을 벌인다.

(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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