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주택 ‘갤러리아 포레’도 전세가율 60% 넘어

입력 2013-10-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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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위치해 있는 초고가 주상복합 ‘갤러리아 포레’의 전세가가 매매가 대비 60%를 넘어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 포레’의 전용면적 195㎡는 최근 전세가 21억원에 거래됐다. 이 주택의 매매가는 현재 35억원 수준으로 전세가율이 60%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매매가 30억원 수준인 전용면적 170㎡도 18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되는 등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60%를 보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통상적으로 고가주택의 전세가는 매매가 대비 40~50%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 2004년 입주한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는 매매가 40억원에 전세가가 19~20억원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47~50% 가량의 전세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같은 년도에 입주한 타워팰리스 3차 전용 215㎡도 비슷한 수준(매매가 40억원, 전세 18~20억원)을 보이고 있다.

일반 아파트와 달리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높지 않은 고가주택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수년간의 부동산경기 침체로 초고층 주상복합의 공급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0년대 초부터 공급되기 시작한 최고급 주상복합이 노후화되면서 새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는 늘었지만, 공급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다 보니 이사 갈 수 있는 주택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억원 대의 고가 전세에도 대기리스트가 만들어지는 촌극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의 설명이다.

갤러리아 포레 내 위치해 G 공인중개 관계자에 따르면 “이사 오려고 하는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삼성동 아이파크를 비롯해 타워팰리스, 잠실 롯데캐슬 골드 등 2000년대 초 공급된 강남권 주상복합 거주자들”이라며 “한 두 명 찾는 게 아니라 꾸준히 4~5명 정도의 대기리스트가 만들어질 정도로 찾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월세와 매매가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갤러리아 포레의 월세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보증금 2억원에 월세 10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나온 매물이나 찾는 수요를 살펴보면 보증금 2억원에 월세 1500만원까지도 가능하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매매가도 당초 분양가 대비 3~5억원 올랐다. 특히 전용 241㎡는 5억원의 웃돈이 붙어 현재 50억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용 168㎡는 3억원이 올라 지난 9월 34억원에 거래됐다.

한화건설 장원석 마케팅부장은 “지리적으로 강남권과 바로 붙어 있고, 한강이나 서울숲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점에서 입주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집주인이 직접 거주하는 자가(自家)비율이 80%에 달한다는 점도 전월세 가격이 높아지는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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