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소형 마트가 답이다”

입력 2013-10-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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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는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로 실속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소규모 점포 확대에 나선다고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빌 사이먼 월마트 미국 사업부 대표는 이날 “미국인의 소비습관 변화와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유통시장의 변화 때문에 월마트의 사업도 전환점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미 오피스디포와 베스트바이 등 여러 유통체인 업체도 소규모 점포 확대에 나선 상태다.

월마트는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120~150개 소형 점포를 도입할 방침이다. 같은 기간 대형점포는 115개만 늘릴 계획이다.

이에 대해 FT는 월마트의 신규 점포 확장 계획에서 소형 점포 수가 대형 점포 출점 수를 뛰어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월마트는 그동안 대형 점포를 주축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월마트의 할인매장과 회원제 매장을 제외한 미국 내 총 점포수는 344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중소형점포는 296개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미국 소비자들이 원거리를 운전해 한꺼번에 쇼핑하는 것을 꺼리는 반면 전자 상거래를 선호하면서 월마트는 실적 부진을 겪기도 했다. 지난 2분기 월마트의 매출은 1169억 달러(약 125조원)로 지난해보다 2.3%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사이먼 대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등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부담이 커진 만큼 소형 점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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