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혁신도시에 지역특성 살린 색 입힌다

도시별 색채디자인계획 수립…특색 있는 신도시 이미지 구현

▲강원혁신도시 색채디자인 계획 확정안.(국토교통부 제공)

9개 혁신도시가 각 지역 특성을 고려한 색으로 채워져 특색 있고 조화로운 신도시 이미지를 구현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9개 혁신도시에 지어지는 건축물에 지역 특성에 맞는 색채를 반영해 주변과 조화되는 새로운 도시 이미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혁신도시 색채디자인계획’을 확정, 각 지자체에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계획안은 실제 조성될 도시전체를 용도지역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색으로 입혀보는 첫 사례다.

각각의 도시가 지역특성을 반영한 도시 이미지와 건축물 색채를 가진 차별화된 모습으로 눈앞에 펼쳐지게 돼 앞으로 건설될 혁신도시의 독특한 개성을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혁신도시 색채디자인계획은 이화여대 색채연구소 연구결과 도출된 도시별 색채디자인계획안을 토대로 해당지역의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적의 도시 이미지를 구현한 1개안을 확정했다.

건강·생명·관광도시의 지역적 특성을 지닌 강원 원주 혁신도시는 생동감을 고려해 녹색 위주의 색채대비를 강조한 도시이미지를 표현했다.

물과 교통의 도시를 표방하는 경북 김천 혁신도시는 명도를 높이고, 채도를 낮춰 전체적으로 밝고 부드러운 도시이미지를 구현했다.

국제교류 연수도시를 지향하는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는 지붕색·강조색을 제주지역의 향토색인 회색과 검정계열의 색상으로 하여 중후하고 차분하게 제주지역의 자연미를 살린 도시이미지를 그려냈다.

국토교부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일괄적인 색채디자인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지역별로 소요될 예산이 절감되고, 도시별 색채의 중복에 대해서도 사전조율이 가능해졌다”며 “후손들에게도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돼 자긍심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