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17일 동시 이사회… 합병 논의하나

입력 2013-10-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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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17일 동시에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이사회에서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한다. 두 회사의 이사회가 같은 날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사회에서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것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사회 안건 내용은 아직 파악하고 있지 못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 동안 증권업계와 철강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포스코 등의 제철사들은 철광석에서 고로를 거쳐 열연강판, 냉연강판으로 이어지는 제조 과정이 합쳐져 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의 철강사업 부문은 현대제철이 고로에서 열연강판을 만들고 현대하이스코가 열연강판을 냉연강판으로 만드는 이원화 구조로 이뤄져 있다.

현대제철이 지난달 3고로를 완공하고 현대하이스코가 5월 냉연2공장을 완공하는 등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된 점도 합병 논의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구조 해소와 현대제철의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점도 합병의 근거로 제기되어 왔다.

일각에서는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를 완전 인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하이스코의 대표이사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셋째 사위인 신성재 대표이사인 점을 들어 현대하이스코가 어떤 방향으로든 존속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대하이스코의 주요 사업부문은 냉연이기 때문에 이 사업이 현대제철로 이전된다면 사실상의 합병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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