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6일 SK케미칼에 대해 올 하반기 화학 부문과 생명과학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되면서 내년에는 턴어라운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사업은 크게 그린케미칼 부문(화학)과 생명과학 부문(바이오)으로 구분된다”며 “올 하반기 그린케미칼 부문은 PETG 가동률 상승 및 PET의 이익 증가로 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에는 PETG 판매량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생명과학 부문은 지난해 약가인하에 따른 재고손실로 인해 실적이 악화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연구개발(R&D)비용 증가로 실적이 회복되지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하반기에는 계절독감백신 관련 매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는 그린케미칼 부문에서 고기능성 PETG수지의 매출 및 이익 증가와 더불어 생명과학 부문에서 기저효과 및 백신관련 매출 증가에 힘입어 턴어라운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SK가스·SK건설 등 자회사 실적 개선 및 성장성이 가시화되면서 기업가치를 레벨업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는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는 중으로 점차적으로 투자매력도가 증가되면서 주가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