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막말 논란, 이번엔 가해자 '카톡' 메시지 공개 파문

입력 2013-10-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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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막말

코스메틱업체 아모레퍼시픽이 회사 퇴직자들에게 대리점을 몇 년씩 운영하게 해주는 과정에서 기존 대리점주들에게 불공정 행위를 해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카카오톡(이하 카톡) 메시지가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의원실은 15일 아모레퍼시픽 피해 대리점주와 가해자가 대화를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카톡 메시지에 따르면 피해 대리점주가 먼저 가해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대리점 강탈 관련 언론보도 사실을 알린다. 피해 대리점주는 "잘 기억나실 겁니다. 많은 사람 고통 주신 거 아실 겁니다"라고 가해자에게 말을 걸자 가해자는 몇 분 후 "떳떳이 누군지 밝히세요. 흉내 좀 내신 것 같은데 저 목소리하고 조금 틀리네요"라고 답하며 자신이 가해자가 아님을 주장했다.

이학영 의원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떳떳이 누군지 밝히라'는 내용은 정작 본인에게 필요한 말인 것 같다"며 막말 파문에 대해 사과문을 공개한 아모레퍼시픽의 입장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 사과문 내용으로는 불공정행위를 인정한다는 건지 폭언만 사과한다는 건지 아주 애매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학영 의원실은 지난 13일 막말 녹취파일 공개해 아모레퍼시픽 측의 '대리점 쪼개기(강탈)' 관행의 심각성을 폭로한 바 있다.

공정위는 2009년 아모레퍼시픽의 대리점 쪼개기를 포함한 허위세금계산서 발행, 직원 감시, 특약점 해지, 밀어내기, 판촉물 투여 강요 등 여러 불공정 사례를 접수받았다. 그럼에도 대리점 쪼개기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아모레퍼시픽의 '가격할인 금지' 부당행위만을 지적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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