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 생산이 지난 3년 만에 최대치로 증가하면서 해운업계가 바빠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집계에 따르면 최대 철강운송선박인 카페사이즈급의 용선 계약은 9월에 124건으로 전월 대비 51% 증가했다.
이 중 90%는 중국행이었다. 철강 선적 물량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150개를 지을 수 있는 규모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같은 철강운송 증가로 일본의 해운업체 NYK와 미쓰이OSK의 수요도 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용선의 증가는 중국의 철강 생산이 올해 한달 평균 10% 증가한 것을 반영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중국의 철강 재고는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7년 이후 철강 재고를 줄인 노력이다. 철강 운송이 증가하면서 운송료는 2009년 이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카페사이즈급 용선 운임은 지난달 25일 하루 4만2211달러로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14일에는 3만1545달러를 기록했다.
아이릭 하발드센 파레토시큐리티스 애널리스트는 “운송료가 급격히 뛰었다”면서 해운사들의 주식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해운사들의 지난 6개월 간 주식 수익률은 18%를 기록했다.
NYK의 주가는 올들어 62%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14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한 조사 결과, NYK의 주가는 향후 1년 안에 337.07엔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NYK의 주가는 현재 326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쓰이OSK의 주가는 올들어 74% 상승해 443엔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년 뒤 438.31엔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