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10년 혹은 그 이상 보유할수록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5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금리 같은 요인들과 이들의 상관관계가 주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블랙록은 보고서에서 몇 가지 전제조건만 충족하면 일반적으로 주식은 장기적으로 우수한 투자라고 진단했다.
우선 정치와 법률 등 기본적인 시스템이 안정된 국가여야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것. 일례로 전쟁이나 혁명, 정부의 자산 몰수 등 위험이 큰 상황에서는 모든 것이 백지로 돌아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2차 세계대전이 발생한 지난 1890년 이후 미국은 거의 20년간 주식이 플러스 실질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 벨기에, 오스트리아는 60년 동안 주식 수익률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했다.
또 주가는 물가상승률이 2~3%의 안정세를 보여야 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율이 4%가 넘어가면 (주식 투자의) 실질 수익이 급격히 감소한다.
보고서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주가와 기초여건(펀더멘탈)이 최대 13배까지 차이 난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2개 섹터와 자산간 상관관계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내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수익 예측에 있어 상관관계는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 킬 수 있다”며 “상관 관계는 방향성을 보여줄 뿐 강도를 나타내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