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993년 독일 이후 첫 서방 디폴트 국가 되나

입력 2013-10-14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이 1933년의 독일 이후 처음으로 서방 디폴트(채무불이행) 국가가 될지 주목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은 80년 전인 1933년 5월 장기 부채 상환을 중단하면서 디폴트에 빠졌다. 독일은 당시 아돌프 히틀러가 수상에 오른 3개월 후에 디폴트를 맞았다.

유진 N. 화이트 미국 럿거스대학 경제역사학 교수는 “이는 대재앙 이벤트”라면서 “(디폴트에) 행복한 결말은 없다”고 말했다.

독일은 당시 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자금조달 금리 상승과 정치적 교착 상태는 디폴트를 초래했고 결국 나치 시대로 이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통신은 국가의 디폴트는 내전과 독재정치 등의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 디폴트가 발생하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에 다시 빠지고 결국 디플레이션이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세계화 시대에 이전 디폴트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자금조달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에도 의문이 커질 것이라고 통신은 내다봤다.

미국 재무부는 정치권이 오는 17일까지 현재 16조7000억 달러인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질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정치권은 재무부가 경고한 날짜를 나흘 앞두고 전날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 정부의 현금 보유고는 오는 17일 300억 달러 미만으로 줄어들게 되며 22~31일 사이 부채 상환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 북한 ‘오물 풍선’ 신고 36건 접수…24시간 대응체계 가동
  • '놀면 뭐하니?-우리들의 축제' 티켓예매 7일 오후 4시부터…예매 방법은?
  • '선친자' 마음 훔친 변우석 "나랑 같이 사진찍자"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껑충 뛴 금값에…‘카드형 골드바’, MZ세대 신재테크로 급부상
  • 밥상물가 해결한다...트레이더스 ‘푸드 페스티벌’ 개막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03,000
    • +0.21%
    • 이더리움
    • 5,360,000
    • +1.61%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1.8%
    • 리플
    • 726
    • -0.14%
    • 솔라나
    • 233,000
    • -0.09%
    • 에이다
    • 632
    • +1.28%
    • 이오스
    • 1,138
    • +0.26%
    • 트론
    • 158
    • +0.64%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400
    • -0.35%
    • 체인링크
    • 25,740
    • +0.35%
    • 샌드박스
    • 619
    • +2.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