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국가들이 지난 2009년 암 관련 사회적 비용이 1260억 유로(약 183조3120억원)에 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명 학술지 란셋온콜로지(Lancet Oncology)는 이같이 밝히면서 여기에는 암 치료제는 물론 조기사망 휴직 등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에 참여한 리처드 설리번 킹스칼리지런던 암정책학 교수는 “암은 의료서비스 비용에서 가장 큰 지출원”이라면서 “다만 (유럽) 국가들이 부채가 증가하면서 암에 대한 의료서비스 지출이 줄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 EU 국가들은 암 의료서비스에 대한 생산성을 향상해야 할 것으로 평가됐다.
암에 대한 비공식 서비스 비용은 232억 유로를 기록했다. 생산성 손실 규모는 250억 유로에 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U 국가들이 암 관련 의료서비스에 지출한 비용은 1인당 102유로로 미국의 188유로를 밑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와 독일의 1인당 암 의료서비스 비용이 가장 높았다. 불가리아와 리투아니아는 최하위였다.
독일의 암 관련 의료서비스 지출은 총 351억 유로를 기록해 EU 회원국 중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