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폭행혐의, 아내 보호하려...맥주병 20여개 정도 파손

입력 2013-10-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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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폭행 혐의에 휘말린 축구선수 이천수(32·인천)가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천수는 1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와이프와 함께 술을 먹었다. 옆 자리 손님과 시비가 붙었는데 와이프도 있으니 그만 하자고 했다. 그래도 계속 시비가 붙었고 화가 나는데 싸우지 못하니 스스로 분을 참느라 그랬다”고 전했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천수는 같은 날 14일 0시 45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다른 손님 김모(30)씨를 폭행한 혐의로 신고를 당했다.

특히, 김씨는 이천수 일행과 시비 끝에 이천수로부터 2차례 뺨을 맞고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액정이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술집 직원은 “술병 20개 정도는 깬 것 같다”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손을 다쳐 피가 흐르던 이천수에게 ‘구급차를 불러주겠다’고 제의했지만, 이천수는 이 제의를 거절하고 택시를 타고 떠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천수를 경찰서로 불러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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