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미 부채한도 협상 앞두고 관망세 확산

코스피지수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방향성 없는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70포인트(0.03%) 오른 2025.6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1.17포인트 뛴 2026.07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32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지수를 견인한고 있다. 개인도 저가매수에 나서며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4억원, 103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28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억원, 비차익거래 11억원 순매도로 총 16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가스가 1% 이상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화학, 철강금속, 증권, 서비스,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계, 의료정밀은 1% 넘게 조정을 받고 있고 운수창고, 유통, 보험, 의약 등도 고전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러브콜’에 이틀째 상승하고 있고 포스코,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 네이버,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등도 오름세다. 반면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삼성생명 등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34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33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112개 종목은 보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