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니 이어 UAE 통화스왑 체결…원화국제화 박차

입력 2013-10-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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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인니 이어 통화스왑 체결국가 몇 곳 더 있다”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가 10조7000억원(1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와 5조8000억원(54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왑 협정을 맺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비슷한 수준의 통화스와프 체결 논의 국가가 더 있다고 밝혀 원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13일 한국은행과 UAE 중앙은행이 서로 자국 통화를 주고받는 통화 스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왑은 한국 원화와 UAE의 디르함화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번 통화스왑 계약 체결에 따라 양국 중앙은행은 무역결제 지원 등에 5조8000원(200억디르함 상당) 이내에서 상호간 자금지원이 가능해졌다. 유효기간은 3년이며 만기도래시 양자간 합의로 연장도 가능하다.

기재부는 “한국과 UAE 양국 당국은 앞으로도 교역촉진과 금융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12일에도 한화로 최대 10조7000억원(115조루피아) 규모로, 한국 원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를 교환하는 방식의 통화스왑 협정을 맺었다. 유효기간은 3년으로 양측의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기재부는 “이번 통화스와프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원화의 국제화를 돕고 양국간 교역을 활성화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금융협력, 원화의 대외 활용도 제고, 금융안전망 확충 등을 위해 상호간 이익이 되는 국가들과의 양자 통화스와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 부존자원 및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적으로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오석 부총리도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인도네시아와 통화스왑 체결 합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한국과 통화스왑을 논의 중인 나라가 몇 개 더 있다”며 “나라 이름을 말할 순 없지만 자원수입국으로 우리와 무역결제가 많은 나라로 일부 신흥국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랍에미리트와 인도네시아 통화스왑 체결은 기존 금융위기 대응 측면이 아니라 원화 국제화 측면에서 일차적으로 무역 결제를 도와주는 방향이라고 설명해 앞으로 원화 국제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달러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워싱턴=전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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