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왜 이러나'…잇달아 악재 '사면초가'

입력 2013-10-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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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22일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실적부진에 이어 사측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피해점주들의 규탄 기자회견이 이어지자 주가마저 다시 90만원선이 무너졌다.

이날 진보정의당과 아모레퍼시픽피해대리점주,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 전국을살리기비대위, 전국대리점협의회(준) 등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그동안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책임 인정과 사과를 촉구했다.

여기에 환경부는 지난 20일 2013년 상반기 비점오염원 설치신고를 하지 않은 사업장 현장점검 결과 아모레퍼시픽 등 52개 사업장이 신고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적발해 고발조치 했다.

이처럼 회사 명성에 먹칠을 하는 사건들이 잇달아 터지자 이날 오후 3시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1만원(1.11%) 하락한 89만원에 장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말 90만원선이 무너진 이후(88만1000원) 약 두 달여 만이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하지만 2분기 국내 화장품 사업에서 방판 채널이 고전한데다 불공정행위에 대한 대리점주들과의 책임 인정 부분도 남아있어 주가 회복은 좀처럼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구나 피해대리점주와 정의당 측은 국민들의 관심이 큰 사안 인만큼 남양유업처럼 대표의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약속, 상생방안협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김제남 의원은 아모레퍼시픽 측에서 사과할 뜻이 없었음을 주장하며 앞으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김제남 의원은 "지난 14일 아모레 측 손영철 사장은 내부 조사결과 계약해지 된 150여건을 다 조사하기 힘들어 임의대로 몇 사람 찍어 파악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사를 다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한"”며 "그걸 다 조사해야지 몇몇 사람을 찍어서 얘기하기 좋은 사람들만 만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라도(불공정행위는) 공공연하게 이뤄진 거니까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약속해야한다. 결국 아모레퍼시픽은 국민들이 키워준 기업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아모레퍼시픽 S모 관계자는 "대리점주 측 분들은 다 조사를 마쳤고, 그 결과 별 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사과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한 달이라는 조사기간이 촉박했던 만큼 더 추가적으로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대리점주와의 협의 계획에 대해서는 "회사는 대리점주들과 언제든지 대화를 지속해 나갈 용의가 있다. 하지만 일방적인 사과만 계속 요구한다면 간극을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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