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걸음질하는 자동차 내수, 3분기까지 0.7% 줄어

입력 2013-10-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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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체들의 내수 판매가 뒷걸음질 하고 있다.

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쌍용차·르노삼성 등 5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내수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9월엔 101만4026대를 팔았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100만7289대를 파는 데 그쳤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지난해 완성차들의 내수 판매가 그 전해보다 2.4%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줄어들게 된다.

완성차업체들의 내수 판매는 외환위기 전인 1996년 164만8000대로 정점을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다 2009년 145만대, 2010년 155만대, 2011년 158만대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154만대로 떨어졌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지난 5월 올해 내수시장 수요를 0.6% 줄어든 153만대로 예측한 바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실제 연말까지의 판매량도 이 예측과 비슷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판매 감소는 수입차의 약진이 원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수입차가 12만123대 팔렸고, 올해에도 9월까지 11만6085대 팔린 점을 고려하면 전체 자동차 내수시장 규모는 정점을 찍었던 1996년의 164만8000대 수준을 이미 회복했다.

그러나 시장의 10% 이상을 수입차들에 내주며 내수시장에서 완성차업체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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