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정치인들이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단기적으로 상향 조정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줄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6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1bp(bp=0.01%) 상승한 2.69%를 나타내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상승한 3.74%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35%로 1bp 올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연방정부 부채 상한 증액을 놓고 전날 회동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그러나 양측 모두 협상 의지를 밝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결국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전날 6주간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임시로 증액하는 방안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안에는 논쟁의 씨앗이었던 건강보험 개혁안인 ‘오바마케어’에 대한 변경이나 재정지출 삭감 등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오는 12일 오전 9시 백악관과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부채 한도 상한 증액 등에 대해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