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인천 송도에 둥지 튼다

입력 2013-10-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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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사무소 서울 설치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본부가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들어선다. 서울에는 연락사무소가 설치된다.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 참석 중인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10일(현지시간) WB 김용 총재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은행그룹(WBG) 한국사무소 설립협정문에 서명했다. 앞서 지난 해 10월 15일 한국과 세계은행은 향후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국사무소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협정문이 국회에서 승인되면 올해 12월 중 WB 한국사무소가 문을 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양측은 사무소 조직 구성과 한국인 인력 채용 등 제반 실무협의에도 속도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김용 총재는 개소식에 참석키로 약속했다

세계은행그룹 사무소는 세계은행그룹의 개발원조 노하우 및 네트워크와 한국의 경제개발정책, ICT, 인프라 및 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경제발전 우수사례를 개도국에 전파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 총재는 “지속 가능한 발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 역동적인 지식경제로의 전환 등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은 많은 개발도상국에게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에는 세계은행(국제부흥개발은행과 국제개발협회)뿐만 아니라 국제금융공사와 국제투자보증기구도 들어선다. 민간분야를 통해 개도국을 지원하는 국제개발원조기구인 국제금융공사는 한국의 기업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프라, 제조업, 서비스업, 및 금융업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확대하여 신흥국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투자보증기구는 개도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치적 위험에 대한 보험을 제공하는 국제기구로 한국 정부와 공공기관의 경험과 지식 전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 부총리도 이날 세계은행그룹(WBG) 한국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세계은행과 한 차원 높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김용 총재 주도로 추진 중인 WBG의 새로운 전략, 개혁방안과 함께 좋은 일자리 창출, 취약국 지원, 기후변화 대응 등 3가지 개발 중점분야 등에 대해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김 총재는 국제개발협회(IDA)의 제 17차 재원보충과 원조전달체계 개선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IDA는 저소득 개도국에 장기 저리로 자금을 융자하는 세계은행그룹(WBG) 내 기구로, 출자금만으로 융자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어 정기적으로 재원을 보충하고 있다. 이에 현 부총리는 재정 기여 뿐만 아니라 지식 공유 차원에서 한국의 개발경험을 적극 전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기재부는 "이번 한국사무소 통해 세계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기업과 인력의 국제사회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확산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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