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정치인들이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단기적으로 상향 조정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줄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5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2bp(bp=0.01%) 상승한 2.68%를 나타내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한 3.73%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34%로 2bp 하락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다음달 22일까지 아무 조건 없이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부채한도 증액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것을 선호하나 양당간 갈등 없이 단기적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130억 달러어치 30년물 국채를 3.758%에 발행했다. 지난달 입찰 당시 발행금리는 3.82%였다.
응찰률은 2.64배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차례 입찰 평균 응찰률은 2.4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