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0일 건설투자는 수주부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2013~2014년 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건설투자를 올해 6.1%, 내년 1.7%로 지난 7월 전망치보다 각각 1.6%포인트 상향, 0.3%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우선 주거용 건물을 보면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증가세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주택건축수주 감소 등 선행지표 부진, 건설사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2014년에는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주거용 건물은 산업단지 건설 확대, 대규모 상업 체육시설 착공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토목 부문에서는 발전시설 확충 및 정부 투자활성화 대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나 SOC예산 감소 등으로 증가폭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은은 이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종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향 발표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 제시한 2.8%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