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의 구텐탁' 조영남 "걸그룹 같이 안 가서 서운해"

입력 2013-10-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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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가수 조영남이 변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8일 정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MBC방송센터에서 MBC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는 한독수교 130주년·근로자 파독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공연으로 가수 이미자와 조영남, 그룹 2PM이 함께한다.

조영남은 "우리 고국이 많이 달라졌다는 자랑을 크게 하고 오려고 한다. 2PM을 통해서 그게 증명될 것"이라며 "걸그룹도 같이 갔으면 좋겠는데 안 가서 서운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독일에 가서 공연하게 되는 소감을 전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파독될 당시 인삿말하기 전에 통곡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래서 저도 눈물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 노래 제대로 부를 수 있을까 싶은데 해보겠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는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야훈드트할레 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1960년대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만들기 위해 독일로 파견됐던 2만여 명의 젊은 광부와 간호사들의 노고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파독 근로자들의 향수가 담긴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엘레지의 여왕', '돌아와요 부산항에' 조영남의 '화개장터', '내 고향 충청도' 등을 선보인다. 댄스버전으로 편곡한 2PM의 '열아홉 순정'도 공개된다. 오는 11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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