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현대제철, 3고로 완공 2400만톤 생산… 자동차 소재 전문 ‘종합철강회사’

입력 2013-10-08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초고강도 경량강판부터 철분말·특수강 차세대 첨단소재까지 개발

지난 9월 3고로의 첫 불을 지핀 현대제철이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소재 전문제철소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2006년 10월 민간기업 최초로 일관제철소 건설에 나서 1, 2고로 건설에 6조2300억원, 3고로 건설에 3조6545억원 등 7년간 총 9조8845억원을 투자하며 고로 3기를 갖춘 자동차 소재 전문제철소의 대역사를 마무리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3고로의 안정적인 조업을 통해 조강생산 24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고품질의 철강 소재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경기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건설, 조선, 기계,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13일 열린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3고로 화입식’에 참석한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왼쪽)이 제3고로의 첫 가동을 위해 불을 지피는 화입을 하고 있다.

◇60년간 국가 경제에 기여해온 국내 최초 철강업체 = 1953년 국내 최초 철강업체인 대한중공업공사로 출범한 현대제철은 부족한 자원 속에서 철스크랩을 원자재로 사용, 전후 복구작업에 필수적인 철근과 형강 등 건설자재를 생산하며 지난 60년간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를 선도해온 현대제철은 1962년 민영화, 1978년 현대그룹 편입,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등 변화를 거치며 세계 2위의 전기로 제강업체로 성장 발전했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전기로제강 및 압연 기술을 바탕으로 H형강, 압연롤, 조선용 형강, 시트파일, 무한궤도, 선미주강품 등 국내 철강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6개의 세계 일류상품을 인정받으며 세계 속에 한국 철강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기존의 전기로 사업에만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2006년 고로 제선공정을 갖춘 명실상부한 종합철강회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미래 자동차 위한 신강종 개발 박차 = 현대제철은 지난해까지 3년간 총 81종의 자동차용 열연강판 강종을 개발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완성차 적용 강판 강종의 대부분인 99%를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고로 가동 원년인 2010년 내판재와 섀시용 강판 전 강종 49종을 개발한 데 이어 2011년에는 외판재 13종과 고강도강 등 22종을 개발했으며, 지난해에는 100~120K급 초고장력강 등 10종을 개발하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에도 자동차용 신강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기본 강종 개발에 집중했다면, 올해 이후 자동차강판 중장기 강종 개발 방향을 ‘신강종·미래강종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차세대 자동차용 신강종을 개발 중이다.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가공 성형성을 높이거나 무게를 대폭 줄인 내시효 강판, 저항복형 외판재, 초고강도 경량강판 등 현대제철만의 독자 강종을 개발함으로써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국내 자동차 소재 품질 향상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강·철분말 등 미래 성장동력 투자 지속 =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완공을 통해 철분말과 특수강까지 아우르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자동차용 첨단소재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토목공사에 들어가 2014년 2월 양산을 목표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차의 철분말 공장과, 엔진 및 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부품의 필수 소재인 차세대 특수강 공급을 위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현대제철의 특수강공장 건설로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내 23만6000㎡ 부지에 1조원을 투자해 고도화된 정밀압연 설비를 갖춘 특수강공장을 신축하고 제강공정에 고로 쇳물(용선)을 활용해 연산 100만톤 규모의 고청정 특수강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입대체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 효과와 함께 건설과 공장 운영 과정 전반을 포함해 2만6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 5조6700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블랙록 ETF 운용자산, 그레이스케일 넘었다…글로벌 투자액 전 분기 대비 40% 증가 外 [글로벌 코인마켓]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976,000
    • +0.38%
    • 이더리움
    • 5,228,000
    • +1.55%
    • 비트코인 캐시
    • 703,500
    • +0.79%
    • 리플
    • 727
    • -0.68%
    • 솔라나
    • 245,100
    • -1.53%
    • 에이다
    • 669
    • -0.89%
    • 이오스
    • 1,178
    • +0.17%
    • 트론
    • 165
    • -2.94%
    • 스텔라루멘
    • 15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50
    • -2.24%
    • 체인링크
    • 22,940
    • +0%
    • 샌드박스
    • 636
    • -0.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