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기성용 면담은 불발...기성용은 진심 어린 사과의 뜻 전해

입력 2013-10-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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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최강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기성용(24·선덜랜드)의 면담은 결국 무산됐다.

기성용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2일 브라질전과 15일 말리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됐기 때문이다. 공항에서 열린 귀국 인터뷰를 통해 기성용은 “최강희 감독님께 당연히 사과할 것”이라고 전제하며 “마음을 여시고 기회를 주신다면 언제든지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성용은 이른바 ‘SNS 막말’ 파문을 일으킨 바 있고 당시 사건 이후로는 첫 귀국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최 전 감독에게 직접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이미 에이전트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던 바 있다.

이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 전 감독과 기성용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 했지만 최 전 감독은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감독은 이미 지나간 일을 들춰내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자신이 아닌 팬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는 조언을 홍 감독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귀국 인터뷰를 통해 “지난 두 달간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팀도 옮기고 어려운 시간이라 한국에 들어올 수가 없었다”고 밝히며 “찾아뵙고 사과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다가 늦어졌다.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고 싶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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