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유럽부품센터, 현지 부품공급 1일 만에 해결

입력 2013-10-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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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만 품목 보유…유럽 27개국에 부품공급

▲지난 4일(현지시간) 네달란드 브레다주에 위치한 쌍용차의 유럽부품센터에서 직원이 자동차 부품을 나르고 있다. 사진제공 쌍용차

쌍용자동차의 유럽 공략은 유럽부품센터(SEPC)를 세우기 전과 후로 나뉜다.

쌍용차는 2006년 12월 네덜란드 브레다주에 부품센터 법인을 설립하고 그 다음해 4월에 운영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부품을 유럽으로 공수하던 때는 긴급부품을 공급하기까지 14일이 걸렸지만 부품센터가 설립된 이후에는 이를 1일로 줄였다.

브레다주는 유럽의 관문으로 불리는 로테르담에서 불과 차로 30여분 거리에 있어 유럽 전역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다.

홍영호 쌍용차 유럽부품센터 과장은 “대리점의 재고 운영 물량과 부품 공급 시간을 줄여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며 “고객 서비스질도 강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4일(현지시간) 찾은 쌍용차 유럽부품센터에는 모두 8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들은 개인 휴대용 단말기(PDA)로 부품의 입고와 출고를 관리하고 있었다. 부품센터의 모든 부품은 PDA로 바코드화 돼 있다.

이 곳의 물류를 담당하는 판토스의 안진규 과장은 “PDA로 체크하지 않으면 부품의 입고에서 보관, 출고까지의 과정이 진행되지 않도록 첨단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가 많아 이동이 잦은 부품을 중앙에 배치한 것도 물류 효율성을 높인 사례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유럽 27개국에 재고주문 부품은 4일, 긴급부품은 1일 만에 배송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쌍용차가 유럽에 공급하는 부품의 95%는 모두 이 곳을 거친다.

쌍용차는 유럽부품센터를 향후 유럽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품공급 역할 뿐 아니라 현지 딜러의 트레이닝, 고객 서비스 제공 등으로 활동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홍 과장은 “유럽부품센터가 현지의 정보를 본사와 공유하는 등 종합 서비스 기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2017년 이후를 도약 단계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의 유럽부품센터의 창고면적은 9424㎡다. 이 곳에는 현재 1만5000종(최대 2만종)의 부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530만 유로(약 91억9000만원)에 달한다.

▲지난 4일(현지시간) 네달란드 브레다주에 위치한 쌍용차의 유럽부품센터에서 직원이 자동차 부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제공 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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