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아파트 4채 중 1채, 전세가 11년 전 매입가보다 높아

입력 2013-10-07 17: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광주·전북 순…“장기간 보유시 매매 이득”

지방에서 11년 이상 보유한 아파트 약 4채 가운데 1채는 현재 전세가격이 매입 당시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2002년부터 11년 동안의 연도별 실질매매가(물가상승률 적용) 대비 2013년 전세가비중을 분석한 결과, 지방 아파트의 경우 전세가비중이 100%를 넘는 물량이 평균 23%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방 아파트 4채 가운데 1채는 11년 동안 전세를 사는 것보다 매입해 거주하는 것이 주거비가 덜 들었음을 뜻한다.

전용면적 60㎡ 이하 지방 소형아파트의 경우 전세가비중이 100%를 넘는 비율은 33%로 올라 소형일수록 매입이 유리함을 방증했다.

지방에서 지역별로 전세가비율 100%를 초과하는 비중이 높은 곳은 △광주(36%) △전북(34%) △울산(32%) 순으로 나타났다.

2002년 매매가 3700만∼4200만원, 전세가 3000만∼3300만원이던 울산 북구 신천동의 전용면적 79㎡ 아파트의 경우, 2013년 현재 전세가는 1억1000만∼1억2000만원까지 올라 2002년 매입시점 가격보다 현재 전세가가 무려 7300만∼7800만원 더 비싸진 상황이다.

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상황이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큰 수도권은 11년 전 매입 시점 대비 현재 전세가가 100%를 넘는 물량은 △서울 1% △경기 3% △인천 0.4%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다만 서울 도심권에서는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의 2002년 매입가 대비 2013년 현재 전세가 비율이 △은평구(105%) △성북구(98%) △성동구(97%) △동작·강북구(90%) △동대문·서대문·구로구(89%) 등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소형면적은 장기간 보유할 경우 전세 거주보다는 매매가 더 유리한 선택이 될 확률이 높다”며 “특히 지방에서는 매매 거주가 이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합참 "북한, 대남 오물풍선 어제부터 약 600개 살포…서울·경기서 발견"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창어 6호’ 달 뒷면 착륙…‘세계 최초’ 토양 샘플 회수 눈앞
  • 의대 지방유학 '강원·호남·충청' 순으로 유리…수능 최저등급 변수
  • 1기 신도시·GTX…수도권 '대형 개발호재' 갖춘 지역 뜬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13,000
    • +0.26%
    • 이더리움
    • 5,322,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648,500
    • +1.57%
    • 리플
    • 726
    • +0%
    • 솔라나
    • 232,700
    • -0.43%
    • 에이다
    • 632
    • +1.12%
    • 이오스
    • 1,134
    • +0.09%
    • 트론
    • 158
    • +1.94%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50
    • -0.7%
    • 체인링크
    • 25,900
    • +0.9%
    • 샌드박스
    • 626
    • +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