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채동욱 아내 호소문 소동...채동욱 발끈 "강력 법적조치하겠다"

입력 2013-10-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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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법적조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그의 부인을 사칭한 사람의 호소문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채동욱 전 총장 측은 "부인이 작성한 글이 아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근 인터넷과 SNS에는 '채동욱 아내의 호소문'이라는 제하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글 작성자는 자신이 채 전 총장의 아내라며 채 전 총장과 변호인, 내연녀로 알려진 임 모 씨 등에게 진실을 말하라고 촉구했다.

호소문에는 "(의혹은) 사실로 여겨진다. 남편이 진실을 말할 수 있도록 주변의 인사들이 나서서 설득해 달라. (채 전 총장은)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 국민에게 진실을 말하고 용서를 구하라. 임씨도 진실 앞에 나와 달라. 진실을 말한다면 다 용서하겠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검찰에 대해서는 "선후배가 몰려다니며 술집에서 친목을 도모하는 방탕한 분위기. 정치인의 패거리 문화와 다를 것이 없다"고 비판하고, 정치인에 대해서도 "당신들의 탐욕은 이미 갈 데까지 갔다. 제자리로 돌아와 국민을 위한 정치에 전념하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호소문이 떠돌자 채동욱 전 총장 측은 "사모님이 작성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그런 내용은) 채 전 총장 측에서 만든 바가 전혀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각 언론사에서도 허위사실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글의 출처는 극우보수 언론인 '조갑제닷컴', 작성자는 '최00'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글이 처음 게시된 일자와 작성자, 작성 경위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재 해당 사이트에서는 글이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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