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동양증권, 롯데그룹 인수설에 주가 롤러코스터

입력 2013-10-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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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동양증권이 롯데그룹 인수설에 주가가 출렁거렸다.

4일 동양증권은 전일보다 130원(5.35%) 오른 25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9월30일 동양그룹이 계열사 3개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한 이후 나흘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날 동양증권의 주가는 장초반 0.2% 오른 2435원을 기록하는 등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한 언론사로부터 시작된 롯데그룹이 인수설이 시장에 퍼지면서 동양증권의 주가는 반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내용은 롯데그룹이 과거 동양카드와 대한화제를 인수한데 이어 동양증권을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 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동양그룹의 주가는 M&A 기대감에 장중 14.20% 오른 277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동양증권 인수는 금시초문”이라며 “아직 매물로 나오지도 않은 회사에 대한 인수를 어떻게 검토할 수 있겠느냐”고 밝히자 주가는 하향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동양증권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자 거래량은 2125만5500주로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465만여주보다 5배 이상 늘었다.

금융투자업계는 동양증권 인수합병(M&A)에 대해 아직은 거론하기에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동양그룹이 동양증권의 매각을 결정한 것도 아니고 설사 매물로 나오더라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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