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8월 실적 희비 엇갈려

입력 2013-10-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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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비용 절감 효과 웃고… 삼성화재, 車 손해율 상승 울고

손보사들이 8월 실적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비용 절감에 노력해 온 LIG손보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반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삼성화재의 순이익은 큰 폭으로 떨어져 명암이 갈렸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8월 순이익은 4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5%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이 원인이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포인트 높다. 또 일반보험에서 고액 사고가 3건 발생해 일반손해율이 직전 월보다 30%포인트 넘게 치솟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7월 순이익이 가장 크게 감소했던 LIG손보의 8월 순이익은 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나 늘었다. 태풍 피해가 없어 자동차보험 손해액이 미미했고 사업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한 게 순이익이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LIG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직전 월에는 91.2%였지만 8월에는 전월 대비 6.8%포인트 낮아진 84.4%를 기록했다. 전체 손해율은 84.6%로 소폭 개선됐다. 앞서 LIG손보는 지난 7월부터 공중파와 케이블 TV의 광고를 전면 중단하고 사옥을 매각하는 등 자본 확충에 주력해 왔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IG손보가 연내에 후순위채 3000억~3500억원 발행으로 지급여력(RBC)비율을 약 190%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상증자와 자사주 매각 등을 통한 추가적인 RBC비율 제고 가능성이 작아져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분석했다.

메리츠화재는 8월 145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해 전년 대비 43.7% 증가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월보다 3.7%포인트 낮아진 87.2%로 개선됐고, 일반손해율도 같은 기간 65.6%에서 51.4%로 크게 개선됐다.

현대해상(202억원)과 동부화재(421억원)는 각각 0.3%, 1.4% 감소해 선방했다.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월보다 7.1%포인트 내린 84.5%로 진정됐지만 일반손해율이 같은 기간 18.2%포인트 급등한 7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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