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폴트 오면 돈버는 투자자들은?

입력 2013-10-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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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관투자자들, 디폴트에 34억달러 베팅…2011년 56억 달러보다는 낮아

미국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면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34억 달러(약 3조6500억원) 규모의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고 CNN머니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권예탁결제공사(DTCC)에 따르면 미국의 내년 디폴트에 대비한 CDS는 0.34%의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디폴트 발생시 100달러 당 34센트가 보장된다는 의미다.

CNN머니는 일반적으로 CDS는 기관투자자들에게만 투자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면서 유로로 가격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디폴트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다 디폴트가 발생하더라도 미국 정부가 일부 상환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디폴트에 대비한 CDS 투자로 돈을 버는 것은 쉽지 않다고 CNN머니는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디폴트란 국가가 국채 보유 채권자들에게 이자나 원금을 상환할 수 없는 것을 뜻한다.

정부가 임금 전기료 사회보장비용을 지불하지 못해도 채권자들에게 부채를 상환할 경우에는 디폴트가 아니라는 말이다.

실제 이같은 디폴트는 지난 1979년 컴퓨터에러를 통해 발생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타격은 단기적이었으며 재무부는 나중에 채권자들에게 빚을 갚았다.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것을 예상한 CDS 계약은 지난 주 886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7월의 1300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규모는 340억 달러다. 이는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물론 헤지펀드와 중국 정부가 보유한 전체 미국 국채 유통물량인 12조 달러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이 디폴트로 수익을 얻는 절차 역시 복잡하다.

디폴트가 발생한 첫 날에 CDS 투자자들은 투자은행(IB)에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갚지 못한 채무에 3일의 유예 기간을 갖는다.

CDS 투자기관들은 국제스왑파생금융협회(ISDA) 결정위원회에 디폴트 발생 여부에 대해 심사할 것을 요청해야 한다.

위원회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비롯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도이체방크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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