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발전사, 1조원 넘게 벌면서… 전력난땐 공기업 가동률보다 낮아

입력 2013-10-03 2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일표 “폭리만 취하고 책임이행은 안하나”

5개 민간발전사가 지난해 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폭리를 취하면서도 전력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사회적 책임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이 3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SK E&S와 포스코에너지, GS EPS, GS파워, MPC 율촌 등 민간발전 5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6조758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1조1796억에 달했다.

SK E&S, 포스코에너지, GS EPS 3개사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이 2조6458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3851억원이었다.

하지만 전력 경보가 연이어 발령되는 등 일촉즉발의 전력위기 상황이 연출됐던 올 1, 2월의 평균 가동률은 민간발전사 4곳(포스코파워, GS파워, GSEPS, 메이야)의 경우 73.48%에 그쳐,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공기업 84.05%보다 10% 이상 낮았다.

특히 이번 여름엔 발전공기업 5곳(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이 7월 평균 82.84%의 가동율을 보인 반면, 민간발전사 3곳(포스코파워, GS파워, GSEPS)의 7월과 8월 평균 가동률은 54.14%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민간발전사는 올 상반기에 총 109기의 발전기 가운데 78건의 고장이 발생해 발전기 대비 고장 발생율이 71.5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공기업의 고장율 33.02%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홍일표 의원은 “민간 발전사들이 전력수급 불안과 높은 영업이익률에 편승해 폭리를 취하면서도 전력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책임과 의무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전력당국은 민간발전사의 전력시장 참여 확대에만 매달리지 말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17,000
    • +0.4%
    • 이더리움
    • 4,571,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880,000
    • +3.83%
    • 리플
    • 3,041
    • -0.16%
    • 솔라나
    • 198,900
    • +0.61%
    • 에이다
    • 627
    • +1.13%
    • 트론
    • 429
    • +0.47%
    • 스텔라루멘
    • 361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70
    • -0.26%
    • 체인링크
    • 20,980
    • +3.6%
    • 샌드박스
    • 216
    • +2.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