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본사, ‘악성 제보꾼’ 금품 요구에 한숨

입력 2013-10-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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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본사가 ‘악성 제보꾼’의 금품 요구에 한숨을 쉬고 있다. 전 가맹점주가 물량 밀어내기 의혹을 제기하는 녹취파일을 인터넷에 올린 후 이를 삭제하는 대가로 해당 업체에게 수 천만원을 요구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2010년 말까지 서울 시내에서 A사의 편의점을 운영하던 김 모(가명)씨는 영업사원이 ‘물량 밀어내기’를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녹취파일을 인터넷에 게시한 후 이를 미끼로 A사에 3000만원을 요구했다.

올해 중순 게시된 이 녹취파일은 A사 영업사원이 다른 편의점주 이 모(가명)씨와 전화를 한 내용으로, 김 씨는 이를 입수한 뒤 ‘회사 협박용’으로 활용했다.

A사 측은 녹취파일에 대해 “이 씨가 의도적으로 녹취를 하기 위해 영업사원에게 새벽에 전화를 걸어 영업사원의 발언을 유도한 것으로 본다”며 “문제가 확산되고 있지만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어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없다. 그야말로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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