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할아버지' 최원균씨 별세…이충렬 감독 "죄스러운 마음"

입력 2013-10-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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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 최원균(85)할아버지가 1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 최원균 할아버지의 유족들은 "고인이 그동안 거동에 큰 불편함 없이 생활했으나, 지난해 11월말부터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을 결과 폐암 말기로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2009년 1월 개봉한 영화 '워낭소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워낭소리'는 평생 농사를 지어왔던 촌로와 수십 년간 피붙이처럼 지낸 소의 기막힌 인연과 이별을 그린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로, 전국 관객 수 약 30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을 거뒀다.

하지만 영화의 흥행이 고인에게 좋은 일만은 아니었다. 생활 터전이 관광지가 되고, 가족들의 신변이 무방비로 노출되는 등 영화의 유명세로 인한 불편함을 겪었던 것.

이에 영화를 만든 이충렬 감독은 "안타깝고 애통하다"고 고인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당신만의 방식으로 잘 살아가시던 분의 삶에 들어가 영화로 세상에 알려지게 한 것이 잘된 일인지 잘못된 일인지 여전히 마음 한편이 죄스럽고 무겁다. 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신 만큼 이제는 부디 편안하게 쉬셨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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