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이코노미 시대]‘1인 가구’ 고독한 그들의 생활양식을 바꾼다

입력 2013-10-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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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이하 소형주택 증가세에 소포장·소용량식품 급성장…렌털소형 가전시장도 활황

1인 가구의 성장은 주택시장과 먹거리 시장에서 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과 1인용 가공식품을 비롯해 가구 렌털시장은 이미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풍경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1~2인 가구용 소형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펴왔다. 단지형 연립주택, 단지형 다세대주택, 원룸형 주택 등 도시형 생활주택 개념을 도입하는 한편 오피스텔, 고시원 등을 준주택으로 지정하는 등 소형주택 건축기준 및 부대시설 설치기준 등을 완화했다.

그 결과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은 지난 2009년 전국 주택 공급량의 25%에서 2012년 기준 42%로 늘었고 특히 같은 기간 40㎡ 이하 초소형 주택 비중은 9%에서 22%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85㎡ 이하 주택건설 인허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4인 가구 중심의 중·대형 주택시장이 최근 몇 년 사이 1인 가구 위주의 소형 주택시장으로 재편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식품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간편함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소포장·소용량 식품 선호가 더해지면서 간편한 완전조리 및 반조리 식품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국내 식품업체는 앞다퉈 가정간편식(HMR)을 개발하고, 대형마트 및 편의점도 가정간편식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외식업체 역시 테이크 아웃(포장) 음식을 확대하고 있다.

소량 구매 및 근거리 쇼핑 선호 증가로 지난해 편의점 매출은 2008년 이후 가장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편의점 가정간편식 매출은 전년보다 44%, 소포장 반찬 매출은 53% 상승했고 죽, 스프류, 즉석면, 즉석밥 등 가정간편식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렌털산업 및 소형 가전시장도 활황이다. 가구 및 가전제품 등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경향에서 일부를 ‘임대’해 사용하거나 가구 규모에 맞는 제품 사용을 선호하는 등 1인 가구에 맞는 합리적·효율적 소비 패턴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국내 렌털시장은 지난 2006년 약 3조원에서 지난해 10조원 규모로 3배 이상 커졌다. 또 과거 정수기, 비데 중심의 렌털시장은 최근 커피머신, 매트리스, 노트북, 아이패드, 청소도구 등으로 1인 가구 성장에 맞게 제품이 다양화됐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대형 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냉장고, 소형 세탁기, 소형 TV 등을 소정의 대여료로 이용할 수 있는 렌털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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