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주고 수수료 깎고”… 증권사, 고객유치 열전

극심한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증권사들이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하며 고객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삼성증권은 오는 3일부터 진행되는 국내 최고 재즈 축제인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에서 ‘삼성증권 엠팝(mPOP)’ 현장 이벤트를 개최한다. 현장에서 신규로 계좌를 개설하고 내년 1월까지 모바일 누적거래금액 10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 300명에게는 내년 재즈페스티벌 입장권을 제공한다.

NH농협증권은 올해 말까지 두 달 동안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실시한다. NH농협증권 에셋통장을 새로 개설하고 NH농협증권 홈페이지에서 ID를 등록하면 최대 6개월 동안 온라인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을 주고 선착순 3000명에게는 ‘파리바게뜨 상품권’도 제공한다.

교보증권은 가장 기본적인 수수료 할인을 통해 고객잡기에 나섰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스마트(SMART) K’ 은행연계 신규계좌 개설시 주식 매매수수료를 0.014%로 인하했다.

현금을 돌려주는 이벤트도 있다. KDB대우증권의 ‘가족 결합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신청자를 기준으우리투자증권로 배우자, 부모, 자녀까지 가입 가능하며 신청자가 2000만원 이상의 잔고를 보유하고 결합하는 가족들이 각각 2000만원 이상 자산 순증이 발생하면 익월 초 결합 가족당 3만원씩 최대 9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 CMA계좌를 통해 인터넷 쇼핑을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0.5%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통신사와의 제휴 마케팅도 눈에 띈다. LIG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와 KDB대우증권은 KT와 제휴를 맺고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깎아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이트레이드증권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최저가 쇼핑몰 ‘땡큐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SK증권은 ‘주파수’의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MTS부분 대상을 기념해 축하글 올리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통해 상품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