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페놀A, 어린이 치아 손상까지 '충격'

입력 2013-10-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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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페놀A

(비스페놀A /KBS 뉴스 캡쳐)
성호르몬 교란물질 비스페놀 A가 어린이 뇌 기능에 악영향을 끼치고 치아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KBS는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이 1달 미만의 실험 쥐들을 비스페놀 A에 노출시킨 결과 75%의 쥐의 앞니가 탈색되며 무기질이 감소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실험 당시 노출시킨 스페놀 A의 양은 EU 식품안전청에서 정한 기준치의 1/10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쥐의 앞니 손상과 어린이의 치아 손상 현상이 거의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적은 양의 비스페놀A라도 정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치아 표면의 에나멜 성분을 갉아먹어 치아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프랑스의 경우 6살부터 8살까지의 어린이 18%가 치아 에나멜 손상 증상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 1일 SBS에 따르면 비스페놀 A가 뇌 기능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서울대병원의 연구결과가 나와 심각성이 대두됐다. 실험 결과 비스페놀 A에 노출된 초등학생들은 학습능력 저하 등 뇌기능 손상을 겸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비스페놀 A의 농도가 짙을수록 어린이의 학습능력은 떨어지고, 행동장애 지수는 올라갔다. 비스페놀A가 10배 높아질 때마다 불안, 우울지수는 107%, 사회성 문제지수는 122%씩 증가했다.

문제는 어린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음료 캔이나 플라스틱에 의해 비스페놀 A가 다량 함유, 중독 위험에 무차별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비스페놀A는 24시간이 지나면 절반이 몸밖으로 빠져나가지만, 식품을 통해 매일 체내에 들어올 경우 항상 몸에 쌓여있는 상태가 유지된다. 서울대병원 연구진은 비스페놀A의 유입 경로를 식품 섭취과정에 있을 것으로 주정하고 있다.

비스페놀 A의 검출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은 비스페놀A, 무차별 노출되고 있어서 더 위험하다" "비스페놀A, 캔음료 먹이지 말아야겠다" "비스페놀A, 먹는것까지 주의해야 되나" "비스페놀A 식품 조심해야 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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